맛집 & 카페

청담나들이, 청담데이트 - 정식카페 (추천메뉴, 주차, 맛, 가격)

엘른이 시엔슈 2020. 6. 7. 10:51

[청담맛집] 정식카페 (추천메뉴, 주차, 맛, 가격)

우연히 오빠랑 나랑 아는 지인의

인스타그램스토리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맛있어보인다는 생각이 통해서

계획도 없던 청담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청담데이트를 즐긴 장소는 바로

"정식카페"

 

위에 사진은 다 먹고 나올때

남았던 라떼를 테이크아웃해서 나오면서

찍은 매장 입구쪽 모습이다

(사실 도착해서 들어갈때는 막히는 도로를 지나서 온거라

발렛을 맡기고 들어가느라 정신없어서 못찍었다)

 

1층엔 정식카페 로 운영하면서

브런치랑 일반 카페메뉴를 판매하고

2층엔 식당을 운영하는 듯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예전에는 지금의 정식카페 자리가

정식Bar 였던 것 같다)

 

건물에 바로 보이게

발렛을 맡기는 곳이 있어서 주차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매장에 들어가면

당연히 직원분이 자리 안내를 해주실 줄 알았는데

한참동안 안내를 안해주셔서 살짝 당황스러웠다

 

한 3분쯤 흘렀을까?

그제서야 안내를 해주셔서 자리를 한 곳 지정받고

주문은 자리에서 하는게 아니라

입구 옆쪽에 있는

이렇게 생긴 곳에서 하는 거였다

 

자리를 안내해준 직원분께서

"주문은 저쪽에서 하시면 되요" 라고 해서 갔는데

별도로 메뉴판을 안주시길래

두리번 거리며 눈치껏 메뉴판을 찾았는데

온통 "와인" 메뉴가 적혀있어서

브런치 메뉴는 어디있나 했더니

한장을 넘기니 또다른 메뉴판이 나왔다 

이런 것도 그냥 직원분이 알려주셨으면 좋았을텐데

뭔가 서비스면에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다

 

서비스/대응방식은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음식은 맛있겠지라는 생각으로

치즈파스타

브런치 플레이트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선결제라서 주문하고 바로 결제를 해야한다

3가지 해서 46,000원

 

주문하는 곳에는 이렇게 화분이 놓인 공간이 있었고

주변으로 화분이 놓인 너비만큼의 테이블이

창가로 길게 있어서 여기서도 음식을 즐길 수는 있어보였다

 

(실제로 우리가 음식을 다 즐기고

매장에서 나올쯤엔 이 자리에서 창가를 바라보고 앉아서

식사를 하는 예쁜 커플을 봤다)

앙버터스콘, 에그타르트, 쿠키 같은

디저트류 들도 있고

바나나푸딩, 케잌, 크렘브륄레 들도 있었다

일단은 브런치부터 즐기기로 했으니

구경은 여기까지하고 자리로 돌아가려고 뒤를 돌아봤더니

인증샷 남기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포토존이 될 것 것 같은

전신 거울이 보였다

 

나랑 오빠는 얼굴사진 남기는 걸 안좋아해서

쿨하게(?) 자리로 돌아갔다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딱 보이던 바테이블 쪽

이쪽에서 주료 음료들이 만들어져서 제공되었다

주문이 완료되고 나면

직원분들이 냅킨, 앞접시, 스푼, 포크, 나이프를 가져다 주시는데

저렇게 세팅을 해주시는 건 아니고

그냥 쌓아서 가져다 주시는데

내가 사진을 찍으려고 세팅을 했다

ㅋㅋㅋㅋㅋ

그 뒤에  나온 아이스아메리카노

음료잔이 되게 심플한 게 마음에 쏘옥 들었다

대부분 나무 테이블/의자 아니면

일반 플라스틱 테이블/의자인데

저렇게 한 테이블만 엄청특이하게 생긴 공간이 있었다

(근데 의자가 5개있는데, 5인 테이블로는 좀 협소한 듯?!)

오빠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동안

제일 먼저 나온 브런치 플레이트

오빠가 사진찍으라고

이야기 하던 것도 멈추고 손도 피해주길래

빨리 먹게 하려고 서둘러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치즈파스타까지 나왔다

토핑 비주얼이 시선강탈이었다

오빠가 어차피 음식이 다 나왔으니

한번에 풀샷으로 찍으라고 더 기다려줘서

풀샷을 찍어봤다

ㅋㅋㅋㅋㅋㅋ

일단 전체적으로 음식은 짠맛이 있는 편인데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으면 적당한 짠맛으로 느껴질 수 있는 정도 였다

 

브런치플레이트에 완두콩이랑 같이 있는 채소가

이름이 뭔지 모르겠는데 상큼한 양념이랑 진짜 잘 어울렸다

 

치즈파스타의 경우에는

위에 얹어진 치즈도 그렇고 소스도 그렇고

꾸덕함과 그 치즈 고유의 꼼꼼한 냄새까지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깊은 짭조롬한과 꼼꼼함이었다

 

다만 나는 치알못이라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토핑으로 함께나온 구워진 꽈리고추랑 같이 먹으니

그런 치즈의 강한맛이 약간 수그러들어서 괜찮은 조합이었다

 


 

 

이렇게 브런치를 즐기고 났더니

뭔가 살짝 아쉬웠다

 

음식들이 맛있긴 했는데

양이 부족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결국 디저트도 살짝 맛만 보기로 하고

오빠가 호도도독 주문을 해줬다

역시 이번에도 음료 먼저 가져다 주셨다

아이스아메리카노보다는 조금 더 작은 잔에 제공된

아이스라떼

 

생각보다 에스프레소(?)가 진했는지

내가 평소에 먹는 것보다 너무 쓴맛이 강해서

살짝 아쉬웠지만

커피의 진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선호하지 않을까 싶은 맛이었다

그사이 등장한 옥수수크렘브륄레와 함께

커플샷으로 한 컷

(라떼랑 크렘브륄레랑 12,500원)

위에  설탕이 두께도 적당했고

적절히 쓴맛이 나기 직전의 달고나맛이 나게 잘 녹여졌고

크림도 보드라우면서 소프트한 게

아메리카노랑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생각보다 라떼는 잘 들어가지를 않아서

바쁘신 직원분을 간신히 콜해서 포장을 부탁드려서 나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