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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레 - 두 번 갈지는 의문이 'ㅁ'

엘른이 시엔슈 2020. 7. 3. 20:10

요새 날이 더워서 그런가
시원한 음식이 자꾸 생각이 났는데
어제쯤이었나? 막국수 생각이 나기도 했었다.

오빠가 그걸 기억해내고
메밀국수를 먹으러 가자고 해줬다.
(고마워)

어디로 갈까하다가 집근처에 있는
"메밀래"가 생각나서 가보기로 했다.
점심시간대가 지나고 나서 갔는데
생각보다 손님이 좀 있는 편이었고, 홀이 되게 정신이 없어보였다.

식사하는 손님이 없는 테이블에는
메뉴판이 놓여져있었다.
뭘먹을까 고민하다보니

정식메뉴가 몇가지가 있길래
그중에 메밀국수가 포함되어 있는
"메정식"을 먹기로 했다.
정식메뉴들은 2인이상주문이 가능했는데
나는 오빠랑 갔으니 당연히 주문할 수 있었다.

사실 명태식해 비빔막국수를 먹고 싶은거였는데
직원분께 여쭤보니
세트메뉴에 있는 "비빔"이 명태식해 비빔막국수라고 하셔서

메정식으로 주문하면서
오빠는 물막국수, 나는 비빔막국수로 주문을 했다.

요렇게 단품메뉴로
맷동 명태식해 비빔막국수
맷돌 동치미 막국수
가마솥 곰국시도 주문할 수 있었다.

굴보쌈도 살짝 땡기긴 했는데
메밀국수집에 왔으니까
보쌈은 나중에 보쌈전문점에서 먹기로 했다.

주문을 마치고 나니
반찬부터 이렇게 나왔다.

처음에 동치미가 이렇게 나와서
이걸 덜어서 먹으라는 건지 메밀국수? 막국수?에 넣어먹으라는 건지
설명이 한마디도 없어서 어찌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앞접시에 조금씩 맛보기로 덜어먹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물 막국수에 넣어서 먹으라고 나온거였다...
설명을 미리 해주셨으면 좋았을 것을...)

반찬뒤에 나온 녹두전

한사람에 하나씩 나오는 것 같았다.
기름에 풍덩 담궈서 구워낸건지
기름기가 가득했다.
나오자마자 먹으면 겉바속촉을 느낄 수 있는데
시간이 좀 지나서 남겨운 일부를 먹었더니
너무 기름이 가득해서 나오자마자 먹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수육이랑 만두
수육은 생각보다 퀄리티가 괜찮았었다.
반찬에 같이 나온 무채?랑 먹었더니 맛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만두는 별로 안좋아해서
먹지를 않았다.

이렇게 주변 메뉴들이 나오고
오늘의 메인(?)인 막국수들이 나왔다.

명태식해 비빔 막국수
(명태식해라는데... 먹는동안 명태는 정확히 2개 나왔다;)

아까나왔던 동치미 국물을
두국자 + 겨자 + 식초
를 해서 먹는걸 추천한다고 적혀있길래
나는 동치미국물은 한국자만 추가해서 먹었다

이건 동치미 국수 ( 물메밀국수)
처음에 이렇게 횡~~~~~ 하게 나왔다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서빙해주셨을때
"미리드린 동치미국물 넣어서 드세요"라고
말씀만 해주셨어도 좋았을거 같은데
아무말씀도 없으셔서 한참을 고민한 끝에

반찬나올때 나왔던 동치미국물을 넣어서 먹는거라고 판단하고
동치미국물 넣고 식초랑 겨자넣고 맛을 봤다.

예전에 다른곳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막국수때문일지
아니면 그냥 여기가 쏘쏘한 맛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맛이 특색이 없던건지

다음에 막국수가 먹고 싶은 생각이 있을때
여기에 또 올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