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1일 경기, LG vs KIA - 대승! 승리투수 윌슨

5월 31일의 경기는

한줄로 요약하자면

 

" 홈런없이 20안타로 이긴 짜릿했던 경기 "

 

이날의 선발은 윌슨이었는데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나오는데

윌슨이 이렇게 웃으면서 나오는 걸 볼 수 있어서

팬으로써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모르겠다

 

: )

보통 경기를 시작할 때

중계하는 방송국에서 그날의 관심선수(?)라고 해야하나

살아나야하거나 잘해주고 있는 선수를 지목하는데

 

오늘 SBS Sports에서

우리 LG트윈스에서 주목한 선수는

이천웅 선수 였다

 

아무래도 요 며칠 경기에서

실력발휘를 못하고 있기 때문인 듯 했다

 

 

오늘 경기는 광주구장에서 진행되서

LG트윈스가 먼저 공격

시작하자마자  타격이 살아나야한다고 지목당한

이천웅은 공 6개만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2번타자인 우리 주장!

우중간에 시원하게 2루타를 날려줘서

시작하자마자 1타점을 기록했다

 

(짝짝짝)

이어서

채은성 타석에서

폭투로 김현수는 3루까지 진루했고

그 뒤에 이어서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2:0

 

2회에도 1점을 더 냈는데

안타깝게도 윌슨이 피홈런을 맞고 말았다

(어이구... 내... 심장아 ㅠ)

 

홈런맞고 나서

그때 윌슨의 표정이 화면에 담겼는데

이렇게 심각한 얼굴을 볼 줄이야

아마 이표정을 본 LG트윈스 팬들이라면

다 속상했을것 같다

 

그런 윌슨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한건지

아니면 그동안 윌슨이 선발일때

타선에서 점수지원을 못해줘서인지

LG트윈스가 

3회에도 2점을 더 득점했다

(왠일이냐!! 야호)

 

그런데 4회말에

기아에서 또 1점을 득점하고 말았다

이건 뭐 계속 엎치락 뒤치락

마음놓고 야구경기를 볼 수 없었다

 

 

그런 내마음을 안건지

윌슨에게 큰힘을 주고 싶은거였는지 

5회초에도 점수를 마구 내기 시작했다

라모스가 수비를 하다가

최형우선수랑 부딪혀서

결국은 부상을 입은건지

선수보호차원에서 김용의랑 교체 했는데

 

해설에서 김용의랑 바꾼걸 걱정하는 걸

비웃기라도 하듯이 3루타를 쳐냈다!!!!!

홍창기의 1루수 땅볼 아웃으로

3루에 있던 김용의 홈인!!

그 뒤에 나온 오지환!!

홈런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쭉쭉 뻗었던 공이

아쉽게 홈런은 안되었지만

3루타가 되었다!!

유강남의 1루타로

걱정없이 오지환도 홈인

 

덕분에 5회초인데

8:4로 앞서게 되었다

6회말까지

꿋꿋하게 멋진 투구를 해준

우리의 윌슨!

 

오늘은 윌크라이 No

본인의 투구에 만족하는건지

득점을 많이한 선수들 덕분인지

덕아웃 입구에서 잘했다고 응원하며 맞아주는 선수들 덕분인지

6회말을 끝내고 내려가는 윌슨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해서 보기 좋았다

 

7회에도 계속된 득점!!!

걱정이라던 이천웅도 1루타를 깔끔하게 

쨍~~ 하고 날려줬다

오랜만에 보는 듯한 용택이 형님도 타석에 나오셔서

(김현수 타이밍에 교체되서 등장하셨다)

좌중간에 깔끔하게

2루타를 날려주셨다

 

이 2루타에 정주현, 이천웅이 홈에 들어와서

2타점이 되었다

 

근데 용택형님 선글라스가

잠자리가 생각나는 건 나만 그런건가

하하하핳하하하핳

채은성도 나와서 1루타를 쫘악 날려줬다

1루타였는데 우리 용택형님은 홈에 들어오셨다!!

(신기방기)

7회말에 김민성에서 구본혁으로 교체

아무리봐도 애기같은 구본혁이 ㅎㅎㅎ

앞으로 대선수가 될거 같은 느낌같은 느낌!!

 

그렇게 7회말도

말끔하게 수비를 하고

8회말 수비

수비를 하던 이성우 포수님이

무릎에 공을 맞았다

(얼마나 아플까 ㅠ)

포수라는 위치상

무릎을 꿇고 앉아서 수비를 하니까

무릎쪽 연골? 근육이 다 팽창되어 있는 상태인데

거기에 타자의 파울볼이 맞았으니 얼마나 아플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스만 한두번 뿌리고

아픈몸으로도 수비를 봐주신 이성우포수님 감사합니다

 

9회말 마무리로

지난번 경기에서 1/3이닝 던지고 들어갔던

대현이가 나왔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 후로

아직 예전모습을 못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엄마같은 마음으로 속상하다

 

솔로 홈런을 맞긴 했지만

그래도 오늘 경기에선 1이닝동안

공 18개 던지고 끝낼 수 있었다

대현이도 이렇게 웃을 수 있어서

다행인 오늘의 행복한 경기

 

경기가 다 끝나고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나오는데

우리 윌장군님

너무 행복한 모습으로 경기장으로 나오길래

나도 덩달아 신나서 사진을 찍었는데

난 무엇을 찍은 것인가?!

우리 LG트윈스 외국인 3인방을 보니

괜시리 기분이 뿌듯뿌듯하다

 

윌슨도 승리투수되서 너무 좋고

아파서 교체한 듯 했던 라모스도

상태가 좋아보여서 좋다

 

다음주에도 승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