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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

안양 ) 장어명가 - 엄마아빠의 추억 속 모습과는 많이 달라진 그 곳

by 엘른이 시엔슈 2020. 7. 6.

주말에 쉬고 있는데
어제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우리딸~ 요즘 날도 덥고 그런데 잘지내니?
내일 뭐해? 시간 괜찮아?
우리딸 뭐 먹고 싶어? 엄마가 사줄께"

아마도 다음주 주중에 내 생일 있어서
얼굴도 볼 겸 같이 식사를 하자고 하시는 거였다.

요즘 이상하게 장어가 먹고 싶었던지라
넙쭉 장어먹고 싶다고 했는데, 엄마가 바로 OK!
그리고 다음날
오빠랑 엄마아빠집으로 가서 두분을 모시고
아빠가 괜찮았다고 거기에 장어를 먹으러 가자고 하신 곳으로 갔다

"장어명가"

1층엔 주차장이 있고
2층이 식당인 곳인데
2층에 들어가니 직원분이 한참있다가 몇분이 오셨냐고 물어보고
자리를 안내해주셨다.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점심시간이 지난 2시쯤이었고
정확히 손님 3팀이 있어서
그렇게 바쁠 타이밍이 아니었는데
일단 안내부터 좀 늦어서 느낌이 이상했다.
ㅎㅎㅎㅎ

아빠의 기억에는 Kg당 판매를 하는걸로 남아있는 곳이었는데
1인분에 얼마씩 제공이 되는 형태로 판매를 하고 있었다.
주문을 받으시는 분 설명으로는 이렇게 된지 꽤 되었다고 하셨는데
아빠가 그렇게 오랜만에 오셨을것 같지는 않아서 속으로만 이상하다 생각을 했다.

가격은 매번 바뀌는건지
"오늘의 시세"라고 표기되어 있었고
우리가 방문한 날은 1인분에 32,000원 이었다.
1인분이 250g이고, 2인분 이상이어야 주문이 가능 했다.

이미 와서 테이블에 앉았으니 그냥 먹기로 했다.
우리 4명이니 4인분을 주문했다.
주문 뒤에 장어가 올려져서 랩핑된 접시가 2개 나왔는데
한접시가 2인분씩 손질된 장어가 랩핑되어 있는것 같았다.

한접시를 다 올려준 불판이다.

한 1.5마리가 2인분인 것 같았다.
신기하게도 두접시 모두 꼬리는 2개가 나왔는데
실제 몸통쪽은 1개씩 나왔다.

보통.. 1.5마리를 주시는거면
몸쪽 + 꼬리쪽 + 꼬리쪽 이 하나 나왔으면
몸쪽 + 꼬리쪽 + 몸쪽 이 되야 맞는데 말이지..

장어를 올린뒤에 반찬이 나왔는데
그 뒤에 장어를 요리를 안해주셔서
장어가 계속 탈랑말랑하고 있는 상태가 되었다.

다른 테이블은 직접 해주시는걸 보았기 때문에
진득하니 기다렸는데
바쁘신것도 아니고 계속 우리쪽 테이블은 신경도 안쓰시고 계셔서
평소 같았으면 직원분께 말도 못꺼내는 내가
"저기요! 저희 장어 다 타는데요?" 라고 이야기 했더니
그제야 오셔서 장어를 잘라주셨다.

 

골고루 익히지도 못해서 한쪽에 탄 느낌이 가득 찍혀서
살짝 밝게 보정 좀 했다.
마늘이랑 대파는 그냥 설명이 없어서
우리맘대로 통으로 넣어서 구워먹었는데,
다른테이블은 봤더니 마늘을 호일같은 거에 넣어서 굽게 세팅을 해주셨다.
이건 말을 해야 주는건가?
그렇다고 하기엔 너무 할많하않...

내 생일 축하해주신다고
아빠엄마가 데리고 와주셨는데
더는 얼굴 붉히면 엄마아빠가 기분이 안좋아지실 것 같아서
최대한 맛있게 먹었다.

 

엄마아빠 고마워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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