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카페, 행궁동카페, 수원화성카페 ] 유럽보다 더 유럽같은 아기자기한 유럽주택 스타일과 수원화성 성곽길의 조화, 라피에나 (Cafe la piena)
드라이브 겸 운전연습할 곳을 찾다가 발견한 유럽에 있는 가정집같은 모습이 너무 예뻤던 그 곳 !!
꼭 방문해야지라고 맘먹고 있다가 드디어 방문해 본
"라피에나 (la piena)"
방문하기 전의 기대감을 300% 채워준 참 좋았던 공간이었다.
[카페정보]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80번길 10-6
경기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 11-73
영업시간 : 수-금 오전 11시-5시
주말 오전 11시 - 7시
(9월11일 기준)
※ 코로나로 운영시간을 조정가능하며,
인스타그램 대표계정에서 확인 요망
주차장 : 라피에나 건너편으로 평행주차할 수 있도록 라인이 있음
(개인적인 생각으론)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수도 있을 듯
기타 : 아그리투리스모 set 메뉴로 브런치 가능
디저트 단품메뉴 있음
매일 디저트 메뉴 변동 가능
추후 요리류도 제공 예정 (코로나로 현재 미운영)
수원화성 성곽길을 배경으로하는 포토존
언제나 그렇듯이 항상 주차자리를 걱정하는지라 먼저 다녀온 후기를 찾아보니 라피에나 전용 주차장은 없지만 건물 맞은편으로 주차할 곳이 있고 평일에는 주차자리를 걱정하지않아도 된다고 해서 아무 걱정없이 네비에 주소를 찍고 출발했다.
(아직 내 티맵에서는 카페이름으로 검색이 안되었다. /9월11일 기준)
그런데
도착해보니 수원화성 성곽길 옆으로 나란하게 주차할 수 있는 환경(평행주차로 주차선 완비, 한 차당 앞뒤로 여유 간격도 있음)은 좋았는데 이미 만차로 주차자리가 보이질 않았다.
그래도 운이 따라주었는지 빈자리 한곳을 발견해서 무사히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무사히 주차한 덕분에 발걸음도 가볍게 산책하듯이 라피에나로 걸어갔다.
사실 내가 주차한 곳에서 라피에나까지 걸어간 거리는 100m도 되지 않았다.
전에 다녀온 분들 후기에는 간판이 없다고 했는데 내가 방문했을때는 건물 1층 쪽에 작게 간판이 있었고 누가봐도 카페인 걸 알 수 있는 공간이었다.
오르막길에 있는 건물인데 1층같은 공간은 카페로 운영되는 공간은 아닌 듯 했고 사진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파란 테두리문이 바로 라피에나의 입구였다.
카페로 들어가는 첫 시작점인 계단부터 인테리어가 남달랐다.
계단에 단풍잎이랑 은행나무잎, 나뭇잎 모양이 쏙쏙 숨어있었다.
(사장님의 섬세함이 느껴짐)
이런 예쁜 계단을 올라 시원한 파란색 문을 열고 들어가면
여기가 유럽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아기자기하고 예쁜 오픈주방과 카운터가 눈앞에 나타났다.
이 공간 맞은편에도 예쁘게 꾸며지 공간이 있었는데 그 자리(입구쪽)에서 들어가자마자 열체크하고, 방문정보 수기입력하고 따뜻한 라떼(5,500원)와 누텔라마스카포네핑거케이크(3,500원)를 주문했다.
사실 다른 디저트류들도 궁금하긴 했는데 코로나때문에 따로 진열을 해두지 않으셔서 눈에 보였던 핑거케이크를 주문했다는 슬픈(?) 사실을 살포시 털어놔본다.
주문하면서 혹시 윗층(3층)도 이용할 수 있는지 여쭤봤는데 아직 에어컨을 켜놓지 않아서 더워서 이용하기는 힘들다고 하셔서 구경은 해도될지 여쭤봤더니 그건 괜찮다고 하셔서 2층에 한눈에 쏘옥 들어온 자리에 가방을 두고 잽싸게 3층 구경을 갔다.
3층에는 크게 거실같은 공간, 룸2개, 테라스 공간이 있었는데 여기는 화성 성곽길을 한눈에 즐길 수 있게 큰 창문이 2개나 있던 룸이다.
잔디를 새로 깔아서 아직 초록초록한 기운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흐린날씨에 이정도 느낌이 날 정도면 햇살 가득하게 화창한 날에 오면 진짜 힐링될 뷰 일 것 같다.
한발치 뒤에서 바라보면 또 이런 감성이 느껴지는 룸이었다.
혼자와서 부담없이 즐기기에 딱 좋은 테이블이었는데 다음에 파란하늘이 가득한날 와서 꼭 앉아보겠다고 생각을 했다.
같은방 한켠에는 또 이렇게 엔틱한 인테리어도 떡하니 있었다.
반대편에 다른쪽 룸은 딱 심플 of 심플의 인테리어였다.
여기는 사색하고 싶을때 즐기면 좋을 것 같은 공간이었다.
그리고 거실같은 곳에는 귀여운 곰돌이도 있고 포토존이될 좋은 공간들이 있었는데 직접 방문해서 보시라고 나는 색다른 느낌이었던 여기만 남겨본다.
진짜 곳곳이 다 유럽느낌가득한 포토존인건 확실하다.
다시 들어왔던 3층 입구로 나가면 올라왔던 계단 반대편쪽으로 가면 루프탑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는데 그 계단을 올라가봤다.
이렇게 수원화성 성곽길을 한눈에 담을 수 있었다.
날이 좀 더 선선해지거나 노을질때쯤에 아니면 성곽에 불이 들어올 쯤에 여기서 하루를 마무리 하는 것도 꽤 낭만적일 것 같다.
이제 주문한 메뉴들을 즐기러 2층으로 내려가다가 3층에 테라스(?) 공간을 내려다보게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내자리(!)로 돌아왔다.
사장님께서 내가 가방을 놓고 간걸 보시고 감사하게도 그 자리에 주문한 메뉴들을 예쁘게 가져다놔주셨다.
내가 맡은 자리에 주문한 메뉴까지 한테이블에 올려진 걸 보니 포르투에 에어비앤비로 묵었던 집이 생각났다.
진짜 유럽여행 못가서 아쉽던게 감동적이게도 채워지던 순간이었다.
따뜻한 라떼 (5,500원)와 누텔라마스카포네 핑거케이크 (3,500원)
라떼도 맛있었는데 핑거케이크가 진짜 예쁜만큼 맛있었다.
너무 맛있어서 한개 더 주문해먹으려다가 그게 끝이 아닐 것 같아서 간신히 참았다.
오늘 내가 앉았던 자리에서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물을 가져다 마시는 곳이랑 라피에나의 입구쪽이 보이는데 그냥 "예쁘다" 라는 말밖에 안나온다.
벽에 있는 소품 하나도 감성감성하다.
단 이 사진에 보이는 문은 직원전용 공간인 듯 했다.
(손님은 이용불가)
2층은 주문하는곳 겸 거실, 미니거실(내가 이용한 자리), 룸2개가 있는데 내가 오픈시간대에 갔음에도 다른 손님이 한분 계셔서 사진을 못찍고 있었는데 그 손님이 가시길래 잠시 틈을타서 사진을 찍었다.
너무 예쁜 그림이 벽에 있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저 멀리 사장님이 찍히셨다.
룸과 룸 사이에 벽이 이렇게 액자형으로 뚤려있다.
그래서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서 정말 다양한 느낌을 줬다.
룸 한켠에는 장식장에 와인들과 책으로 장식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왠지 소개팅을 하면 딱 좋을 듯한 자리도 있었다.
테이블에 놓은 Cafe la piena 라고 적힌 컵에 작은 초가 예쁨에 한몫을 하는 거 같았다.
오래오래 즐기고 싶었는데 시국이 시국이니까 짧고 굵게 수원에서 유럽을 느끼고 다음에 또 와서 즐기기로 했다.
나오면서 컵과 그릇을 다시 주문한 곳으로 가져다 놓다가 (용기내서) 사장님께 공간이 참 예쁘다고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 말을 건넨 덕분에 사장님과 친절함이 묻어나는 짧은 대화도 할 수 있었다.
유럽에 있는 가정집 느낌의 공간이라서 일부러 오랜만인 원피스도 입고 유럽여행하듯이 다녀왔는데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다음엔 햇살 좋을때 가서 라피에나를 즐기고 해질무렵에 나와서 성곽길을 걷는 로맨틱한 하루를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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