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 슬기로운 집콕 생활] 베이킹하면 남게되는 계란 노른자, 계란 흰자 없이 계란 몽땅 사용하는 꿀 홈베이킹! 홈메이드 초코스콘 & 머랭쿠키 만들기
지난번에 사온 초코칩도 멍하니 나를 바라보는 것 같고, 아침에 오빠가 마켓컬리에서 배송온 클로티드크림과 미니잼 5종을 정리하면서 "스콘이랑 같이 먹어"라고 말을 건냈다. 그 순간 "초코스콘을 만들어야겠다"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스콘을 만들면 마무리로 위에 노른자를 발라서 더 먹음직스럽게 만들고 싶다보니 계란 흰자가 남는 걸 어찌해야할지 고민이 되었다. 그래서 계란 흰자를 버리지 않고 사용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머랭쿠키"도 만들기로 했다.
막상 초코스콘을 만들려다보니 "클로티드크림"이랑 "잼"을 같이 먹기에는 초코스콘은 조금 아닌 것 같아서, 초코스콘도 만들고 플레인스콘도 만드는 걸로 마음을 정했다.
[초간단 홈메이드 플레인스콘 재료]
박력분 200g
베이킹파우더 10g
소금 2g
백설탕 40g
버터 100 g
우유 70 g
계란 노른자 0.5개
원래는 우유가 80g인데 오늘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반죽이 질어지는 것 같아서 30g만 넣었다.
[초간단 홈메이드 초코스콘 재료]
박력분 100g
베이킹파우더 5g
소금 1g
백설탕 20g
이즈니버터 50 g
우유 30 g
계란 노른자 0.5개
초코칩 35g
원래는 우유가 40g인데 오늘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반죽이 질어지는 것 같아서 30g만 넣었다.
초코스콘이랑 플레인스콘을 각각 위에 적어둔 분량으로 채를 쳐서 준비해뒀다. 이 단계에는 버터, 우유만 안들어가 있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버터랑 우유를 제외하고 정량을 측정해서 체에 걸려주고 가루들을 믹스해주면 된다. 그리고 초코스콘의 초코칩의 경우는 체에 칠 수 없는 크기니 믹스를 하고난 후에 정량을 넣어주면 된다. (근데 초코칩은 본인이 원하면 가감을 해도 되는 것 같다.)
이렇게 믹스한 뒤에는 재빠르게 반죽을 하는게 포인트다. 냉장고에서 차가운 상태로 보관하고 있던 버터를 꺼내와서 정량을 측정하면서 덜어내고, 덜어낸 버터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가루들이 믹스된 볼에 담아준다. 그리고 스크래퍼로 버터를 자르듯이 가루들이랑 섞어주고 버터가 좁쌀만큼 잘려지면 우유를 조금씩 넣으면서 살살살 섞어준다. 절대 수제비 반죽하듯이 치대면 안된다. 망하는 지름길이다.
재빠르게 반죽을 하고 덩어리를 만든 후에 1.5cm정도로 펴주고 (밀대로 밀지는 않고! 손으로 살살 눌러가며 펴주기) 반죽을 반으로 잘라서 겹쳐준다. 이 과정을 2-3번 정도 한 후에 랩으로 반죽을 감싸준 후에 냉동실에서 1시간 휴지를 시켰다. 지난번에는 냉장실에 30분 휴지를 시켰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보려고 시간과 장소를 바꿔서 해봤다.
휴지시간이 완료된 후에 반죽을 꺼내서, 휴지 시키기 전에 했던 "반죽누르고 잘라서 겹치기"를 2-3번 반복을 하고 원하는 스콘 모양으로 잘라준다. 집에 쿠키커터가 아닌 무스케이크링이 작은 사이즈로 있어서 플레이스콘은 꽃모양으로 만들었다. 원래는 보통 2층으로 쌓아서 만드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1개만 2층으로 쌓는걸로 만들었다. 이렇게 반죽을 오븐팬 위에 올리고 계란노른자에 우유를 아주 조금 넣고 썩어서 만든 계란노른자물을 스콘반죽위에 발라줬다. 이 때, 계란노른자물을 바랐을때와 바르지 않았을때의 차이점을 보려고 몇개는 계란노른자물을 바르지않았다.
그렇게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80도로 25분 구웠는데, 생각보다 노릇하게 안구워진거 같아서 5분을 더 구웠다.
오븐에서 30분을 보낸 스콘들을 식힘망 위에 올려서 빠르게 식히기로 했다. 지난번에는 오븐에 들어갔던 오븐팬 위에서 식혔더니 스콘 바닥부분이 바삭하지 않은거 같아서 이번에는 스콘을 식히는 방법도 다르게 해봤다.
이건 스콘을 굽기 전에 "계란노른자물"을 바른 것과 안바른 것의 차이를 보여주려고 찍어놓은 사진이다. 뚜껑쪽이 조금더 노릇노릇한 왼쪽 스콘이 계란노른자물을 바른 초코스콘이다. 같은 시간동안 같은 조건의 오븐에서 스콘을 구운다면 조금더 노릇노릇한 스콘은 확실히 "계란노른자물"을 바른 경우였다. 근데 참고로 맛에는 영향을 주는 아이는 아니라서, 계란이 없으면 바르지 않거나 우유만 살짝 발라줘도 된다.
사실 스콘을 오븐에 넣은 동안 호도도독 머랭쿠키를 만들었다.
[머랭쿠키 재료]
계란 흰자 33g
슈가파우더 33g
- 계란 흰자와 슈가파우더의 비율만 1:1로 맞으면 된다.
식용색소 (없으면 그냥 흰색으로 해도 됨)
짤주머니 없으면 지퍼락
깍지와 커플러가 있으면 좋음
머랭쿠키는 정말 만들기 쉽다. 계란 흰자는 최대한 냉장고에서 꺼내자마자 사용하는 게 좋다. 계란 흰자를 거품기로 머랭을 올려주면 된다. 머랭은 흰자를 담았던 볼을 기울였을때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올려줬다. 머랭이 완성되면 준비한 슈가파우더를 2-3회로 나눠서 넣어가면서 거품기로 섞어주면 된다.
여기까지가 기본적인 머랭쿠키 반죽을 끝낸거다. 그런데 나는 색이 있는 머랭쿠키를 굽고 싶어서 반죽을 분할해서 색소를 섞어주었다. 그리고 흰색과 노란색은 그냥일반 지퍼락에 넣어서 끝만 조금 잘라서 곰이랑 계란모양으로 짜봤다. 분홍색은 집에 있는 깍지와 커플러를 짤주머니에 연결해서 짜봤다.
확실히 깍지를 이용해서 만든 머랭이 똑같은 힘과 기교(?)를 부리더라도 훨씬더 깔끔한 모양을 낼 수 있었다. 그런데 지퍼락으로 머랭쿠키 모양을 만들때 동물같은 모양은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계란같은 모양은 크게 어려움없이 만들 수 있었다. 나름 성공!!
잠시 같은 공간에 두고 머랭쿠키와 스콘을 식혔는데, 머랭쿠키의 경우는 절반이 설탕으로 이루어지다보니 쿠키와 쿠키가 서로 들러붙기 쉽다. 특히나 습도가 좀 있는 상황이라면 쉽게 눅눅해질 수 있는 쿠키라서 냉장보관하는걸 추천한다. (근데 가게에서 파는 머랭쿠키들이 눅눅하지 않은 것 같던데, 아마도 제습제 같은걸 포장재 속에 같이 넣어서 그런가?)
스콘같은 경우는 구웠을때 한김 식히고 먹는게 제일 맛있긴한데, 당일에 다 먹지 못하면 냉장실에 넣어뒀다가 먹기 30분전에 꺼내두었다가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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